(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터키를 상대로 경제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의사를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일간지 파사우어노이에프레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터키와의 경제적 협력을 줄이고 협력 사업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가 올해 들어 민간인들을 잇달아 구금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압박 차원에서다.
메르켈 총리는 터키의 독일 민간인 구금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우리는 구금된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터키는 여러 경우에서 영사 지원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올해 기자 2명과 인권운동가 등이 터키 당국에 테러 지원 혐의 등으로 체포되는 등 현재 터키에 독일 민간인 10여명이 구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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