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발생한 런던 지하철 폭발테러로 다친 30명 가운데 3명이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16일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19명이 현장에서 응급요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고 다른 11명은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생명이 위독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하철에서 터진 사제 폭발물에는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고 폭발물이 완전히 폭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폭발물이 의도된 대로 터졌다면 대형 참사를 불렀을 것이라는 공포를 낳고있다.
이날 닐 바수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영국 남부 도버 항구 주변에서 18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지만 "수사상 이유로 이 용의자의 자세한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8시20분께 런던 남부 파슨스 그린역에 정차한 지하철 열차의 출입문이 열린 직후 마지막 객차 출입문 바로 안쪽에 있던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
경찰은 즉각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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