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2타 잃어 6언더파로 마감…김인경 공동 3위로 상승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 2언더파, 최혜진 1언더파로 끝내
(에비앙레뱅<프랑스>·서울=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김태종 기자 = 박성현(24)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주춤했다.
세계 랭킹 3위 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8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17일 오전 1시 현재 전날 단독 선두에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떨어졌다.
오후 조로 나선 박성현은 이날 오전 조로 출발해 3타를 줄이며 9언더파로 올라선 쭈타누깐에 이어 단독 2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 샷은 8언더파를 몰아쳤던 1라운드 같지 않았다.
1번 홀(파4)부터 샷이 흔들리면서 1타를 잃어 불안하게 출발했다.
3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기더니 다시 1타를 잃었다.
7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였지만, 11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기를 했다.
12번 홀(파4)에서 7m 이상 되는 버디 퍼팅을 집어넣어 1타를 만회했다. .
그러나 16번 홀(파3)와 17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다행히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인경(29)이 2개 홀을 남기고 3타를 줄여 선두에 2타 뒤진 7언더파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박성현, 렉시 톰프슨(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한 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2타를 줄여 2오버파 144타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우승 없이 상금순위 6위에 올라 있는 허미정(28)이 이날 1타를 줄여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두 개 홀을 남기고 3타를 줄이며 박성현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톰프슨은 이븐파 공동 35위다.
오전 조로 경기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전인지(23)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가 됐다.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2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한 최혜진(18)은 이날 한 타를 잃어 공동 27위(1언더파 141타)에 자리했다.
한국인 부모를 둔 제니퍼 송(미국)이 무려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는 전날 악천후로 인해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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