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확인…수출용 재배단지 육성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에서 생산한 들기름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인증을 받았다.
화천군 간동면 참들들깨작목반은 지난 7월 들기름과 참기름에 대한 승인을 전문기관을 통해 FDA에 요청해 최근 인증서를 받았다.
화천군은 들깨 가공식품으로 FDA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들기름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지 않았고, 기타 금속류도 검출되지 않거나, 한계치 이하로 분석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화천에서 재배되는 들깨 대다수는 '다유' 품종으로 기름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오메가 3 등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고혈압과 알레르기성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들깨의 경우 전 세계 소비의 대부분을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작물인 탓에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화천군은 기대했다.
화천에서는 약 60㏊ 면적의 들깨 생산가공 수출 재배단지에서 친환경토종작목반(43개), 참들들깨작목반(45개) 등 모두 90여 농가가 재배 중이다.
화천군은 재배단지 가공장비와 포장재, 컨설팅 등을 강화하는 등 FDA 인증을 계기로 들깨의 해외판로 개척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FDA 인증획득을 통해 화천산 들기름과 들깨 가공식품 수출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들깨 해외시장은 개척하지 않았던 블루오션인 만큼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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