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북부 카스피 해와 인접한 관광도시 람사르에서 17일(현지시간) 오전 케이블카의 객차가 운행 중 고장나 7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중상자 가운데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케이블카는 지상에서 해발 700m 높이의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15년 된 관광 시설이다. 케이블카의 총연장은 약 2㎞다. 이 산 정상엔 호텔과 식당, 전망대가 있어 케이블카 탑승은 인기 높은 관광 상품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인터넷에 유포된 현장 동영상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해진 목격담을 종합하면 출발역 부근에서 케이블을 지탱하는 기둥의 도르래 등이 부서졌다. 이 과정에서 정상 궤도를 이탈한 케이블이 갑자기 늘어지는 바람에 객차가 함께 추락해 안에 있던 승객이 크게 다친 것으로 보인다.
람사르는 1971년 2월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일명 람사르 협약)이 체결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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