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이라크 전쟁 이후 중단됐던 러시아와 이라크 간 항공 운항이 17일(현지시간) 13년 만에 재개됐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출발한 이라크 항공사(Iraqi Airways) 보잉 737-800기 여객기가 오후 2시께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내렸다.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이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개시한 이후 이라크가 내전 상황에 빠져들면서 그 이듬해부터 중단됐던 양국 간 여객기 운항이 재개된 것이다.
이라크 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대표단이 이날 항공편으로 모스크바에 왔다.
이라크 항공사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양국 간 정기 항공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수요일엔 바그다드-모스크바 노선이, 일요일엔 바스라(이라크 제2도시)-모스크바 노선이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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