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초 펠레 산투스 연속골과 동률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없이 승점 3점을 따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레알 소시에다드를 3-1로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하며 4위가 됐다.
이날 3골을 터뜨린 레알 마드리드는 73경기 연속골로 세계 타이기록을 세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에서 펠레의 산투스가 1960년 초 달성한 73경기 연속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밝혔다.
산투스는 1961년 11월부터 1963년 8월까지 73경기 동안 총 245골을 넣었다. 이 기간 52승 14무 17패를 기록했다. 펠레는 52경기에서 85골을 뽑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4월 30일부터 총 200골을 터뜨리며 54승 14무 5패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49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1일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연속경기 골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호날두가 출전정지 징계로 빠지고, 벤제마가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개러스 베일과 신성 마르코 아센시오, 보르하 마요랄이 공격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상대 골문 앞에서 트래핑한 공을 넘겨받은 마요랄이 오른발 슈팅으로 레알 소시에다드 골망을 갈랐다.
기쁨도 잠시였다. 9분 뒤 레알 소시에다드 케빈 로드리게스의 왼발 슈팅에 수비벽이 무너지면서 동점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상대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마요랄이 공중볼을 따낸 뒤 상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골문 쪽으로 찬 낮은 크로스가 소시에다드 수비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로 들어갔다.
전반을 2-1로 마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6분 쐐기 골을 꽂았다.
주인공은 베일이었다.
베일은 자기 진영 후방에서 이스코가 한 번에 넘겨준 것을 하프라인을 넘어 60m 이상을 질주하며 공을 따냈다. 이어 달려 나온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소시에다드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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