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지역 어린이집 벽지와 바닥재 등 마감재에서 중금속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부산지역 소규모 어린이집 225곳을 대상으로 벽지와 바닥재 등의 중금속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두 66곳(29.3%)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중금속 오염 조사에서는 소규모 어린이집 422곳 가운데 75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아 부적합률이 17.7%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올해 시내 어린이집 416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 중 총부유세균, 폼알데하이드 등 오염물질을 조사한 결과 26곳(6.3%)에서 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적발했다.
지난해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어린이집 638곳 중 104곳(16.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조사에서 중금속 오염 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집은 과태료를 매기고 친환경 마감재 사용 등 시설을 개선하도록 행정지도를 하기로 했다.
실내 공기질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어린이집은 연말까지 재검사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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