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공예디자인진흥원서 기획전 '공예희락' 개막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우리 공예문화를 오감으로 느끼는 전시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리고 있다.
16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 갤러리에서 개막한 기획전 '공예희락-우리가 공예를 즐기는 방법'은 작가 80여 명의 작품 250여 점을 선보인다.
완성품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던 기존 전시와는 달리, 공예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담아낸 것이 이번 전시의 특색이다.
관람객들은 금속을 다루는 망치질 소리, 도자기가 구워지는 가마의 열기, 공예품에 소담하게 담긴 음식 등을 통해 공예문화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감각' '자리' '감동' '대화'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감각'은 공예 작업현장에서 채집한 소리, 그 소리를 발생시키는 재료, 도구를 모아 연출했다.
'자리'에서는 공예품의 일상 속 쓰임새를 살펴보며, '감동'을 통해서는 공예가 주는 감동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대화'는 작가와 전문가, 대중이 모여 공예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KCDF는 18일 "갤러리를 공예전시 전문 공간으로 재정비하면서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면서 "공예 소비문화와 담론의 확산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문의 ☎ 02-732-9382.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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