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신생아 퇴원 카시트 의무 장착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영유아 교통사고 사망률 감소를 위해 카시트 의무 장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일병원과 글로벌토탈유아용품 브랜드 '페도라'(Fedora)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출산을 준비 중인 부모와 산모들에게 아이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방법을 알리고, 저조한 국내 카시트 장착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33.6%로 독일(96%)·영국(95%)·스웨덴(95%)·미국(94%)·뉴질랜드(92%)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신손문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카시트를 장착한 경우 1~2세 영아 교통사고 사망률을 71% 낮출 수 있다"며 "일부 국가에서는 카시트 미장착 시 신생아 퇴원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으며 벨트를 느슨하게 한 경우에도 벌금을 부과할 만큼 강력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병원은 홈페이지·블로그·페이스북·페도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시트 의무 장착 다짐' 온라인 서명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카시트를 비롯한 유아용품·카시트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신 교수는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 등이 오히려 아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며 "짧은 거리라도 반드시 아이를 카시트에 태워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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