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횡성군의 명품 '횡성한우'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물량 준비에 들어갔다.
횡성군에 따르면 추석을 대비해 지역 육가공장에서 도축하는 한우 물량은 총 3천67두로 파악됐다.
이중 횡성축협이 1천300두로 가장 많고 일반업체 826두, 횡성군 농축산물유통사업단 600두 순으로 물량이 계획됐다.
특히 횡성축협은 추석을 보름여 앞두고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도축 물량을 지난해 1천두에서 300두 늘렸다.
축협 측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인 만큼 허용 선물 가액인 5만원에 맞춰 최저 4만9천900원짜리 국거리·불고기 세트부터 최고 70만원 상당의 세트까지 준비했다.
또 한우 가공품인 육포세트는 3만원으로 책정해 판매한다.
횡성농축산물유통사업단은 도축 물량의 대부분을 선물세트로 판매하며, 20%가량은 제사용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선물세트는 최저 8만원에서 최고 63만원까지 구성했다.
횡성군은 시장 경기 위축으로 한우 소비 감소에다 김영란법 영향으로 판매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최장 열흘가량 연휴로 인해 한우 소비 및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다음 달 19일부터 23일까지 횡성읍 섬강 둔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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