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8일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일부가 5·9 대선을 8일 앞두고 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문제가 되는 인물을 '알박기 임명'한 것으로, 그 배경에 의혹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 5월 1일 문화재위원회 위원 68명과 전문위원 189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회 위원인 이배용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국정교과서 집필진인 이재범 전 경기대 사학과 교수와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 등은 위원으로 각각 임명됐다.
노 의원은 "국민적 논란을 야기한 국정교과서 작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기는커녕 문화재 위원으로 임명한 저의가 궁금하다. 그것도 정권교체를 코앞에 두고 서둘러 교체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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