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국방부는 영국 방위산업체 BAE시스템스와 차세대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 24대를 구매하는 의향서를 교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매 의향서에 서명한 마이클 팰런 영국 국방장관은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영국의 전략적 협력국 중 하나인 카타르와 맺는 첫 사례가 된다"면서 "수년간 카타르와 이를 위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구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BAE시스템스는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72대를 60억 달러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카타르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 아랍국가가 단교를 선언하면서 압박을 높이는 데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방의 무기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단교 선언 뒤 카타르는 미국 보잉사의 F-15 전투기를 120억 달러에 사는 계약을 맺었고, 이탈리아와도 60억 달러 규모의 군함 7척을 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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