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군이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우주개발 테크노크라트 중심의 군 지휘부 인사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군망은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에 리상푸(李尙福·59) 전략지원부대 부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장비발전부는 중국군의 최신 무기장비를 연구 개발하고 조달하는 자리다.
중국 국방부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최한 '제3회 군민융합발전 첨단기술장비 성과 전람회 및 포럼'에 리 중장이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장 직함으로 참석함으로써 그의 임명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중국 국방과기대를 졸업한 리 중장은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 주임과 달 탐사 우주선 발사장 총지휘장, 총장비부 부부장 등을 지냈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혁명원로 리사오주(李紹珠)가 부친이다.
장비발전부장은 당연직 중앙군사위 위원으로 19차 당 대회에서 정식 겸임하게 될 전망이다.
전임 장비발전부장 장유샤(張又俠) 상장의 거취는 불분명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주석 인맥으로 분류되는 점에서 정년 퇴임하는 판창룽(範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후임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장 상장도 지난해 유인우주 프로젝트 총지휘를 맡았던 우주방(幇)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저우야닝(周亞寧) 로켓군 부사령관이 로켓군 사령관으로 승진 임명된 사실도 최근 숨진 군 원로 영결식에 로켓군 사령관 직함으로 참석하면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앙군사위원회는 연합참모부 참모장 리쭤청(李作成), 육군사령관 한웨이궈(韓衛國), 해군사령관 선진룽(沈金龍), 공군사령관 딩라이항(丁來杭) 등의 포진이 완료됐다.
아울러 먀오화(苗華) 해군 정치위원이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쑹푸셴(宋普選) 북부전구 사령관이 중앙군사위 후근보장부 부장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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