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내놓은 야심작 '아이폰X(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KGI증권의 궈밍치는 18일(현지시간) 맥루머스 리서치 노트에서 "애플이 10월 27일 선주문을 받고 11월 3일 발매하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아이폰X)은 내년까지 완전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궈밍치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점쳤다.
그는 "풀스크린 디자인과 안면 인식 기능 덕분에 스마트폰 대체 수요가 진작되겠지만 공급 사이드의 제약 조건 때문에 2018년 상반기까지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궈밍치는 아이폰X의 공급 차질을 불러올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지난 7일 애플 인사이트 보고서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패널 공급은 애플이 아니라 삼성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채택한 OLED 디스플레이가 공급 차질과 상관관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와 함께 발표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의 경우 22일부터 정상 발매한다.
아이폰8과 8플러스는 OLED 패널이 아닌 기존 LCD 패널을 쓴다.
아이폰X을 비롯한 애플의 이번 신작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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