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 계기의 정상회담을 하고 이란 핵 합의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기자들에게 미 행정부가 몇 달씩 검토 중인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입장을 매우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할지, 파기할지, 개정할지 등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이 다음 달 표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상 중재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을 논의할 것이다. 그 중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는 멋진 성취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절대적으로 시도해볼 것"이라며 "(평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도, 나도, 팔레스타인도 그것을 원한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원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끔찍하다고 지적한 이란 핵 합의를 해결해 역내에서 증대돼온 이란의 공격성을 억누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 간의 평화를 위한 가능성을 어떻게 포착할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 아래서 양국 간 동맹은 더없이 강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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