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노린 IS 추종자 체포…한 달새 두번째

입력 2017-09-19 09:10  

인도네시아 대통령 노린 IS 추종자 체포…한 달새 두번째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을 겨냥한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의 테러 시도가 잇따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데틱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2시 30분께 서부 자바 주(州) 치르본의 펭궁 공항에서 테러를 저지르려던 31세 현지인 남성을 체포했다.

이 남성은 화염병 5개와 군용칼, 모형권총, 최루스프레이 등을 지닌 채 공항내 헬리콥터 이착륙장 인근에 하루 넘게 잠복해 있다가 적발됐다.

우마르 수르야 파나 서부 자바주 경찰청 대변인은 "체포된 용의자는 18일 오후 헬기를 이용해 치르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조코위 대통령과 경호원들을 노렸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인도네시아 현지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에 속한 인물로 확인됐다.

JAD는 지난달 15일에도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공격하기 위해 서부 자바 주 반둥 시 외곽에서 사제폭탄을 제조하다가 적발된 단체다.

당시 경찰은 남성 4명과 여성 1명 등 JAD 조직원 5명을 체포하고 폭탄 원료로 보이는 대량의 화학물질을 압수했다.

일부 외신은 이들이 가사용품 등에서 방사성 원소인 토륨을 추출해 이른바 '더티밤'(Dirty Bomb·방사성 물질을 이용한 테러용 폭발물)을 제조하려 했다고 보도했으나, 경찰은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JAD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인도네시아내 극단주의 단체 20여 곳이 연대해 2015년 구성됐으며, 작년 초 자카르타 도심 폭탄·총기 테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왔다.

JAD는 지난 5월에는 자카르타 동부의 한 버스 정류장 앞에서 연쇄 자폭 테러를 벌여 경찰관 3명을 살해했고, 6월에도 JAD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북수마트라경찰청 초소를 습격해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국무부는 올해 초 JAD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미국 내 자산 동결 등 조처를 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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