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팔자'…코스닥, 나흘만에 하락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19일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2,420선을 돌파한 뒤 곧장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48포인트(0.02%) 내린 2,417.73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포인트(0.05%) 오른 2,419.30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2,422.05까지 오르며 지난 8월3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에 처음으로 2,420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며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9∼20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 기류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두터워졌다"면서도 "FOMC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축소를 시행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며 "FOMC 이후 달러 약세가 유지된다면 코스피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4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틀째 매도 우위를 보이는 기관도 556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76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철강·금속(2.27%), 운송장비(2.43%), 건설업(2.60%)은 강세고, 의료정밀(-2.20%), 전기가스업(-1.18%), 통신업(-1.71%)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69%)는 개장 직후 263만2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닷새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000660]도 8만5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신고가를 하루 만에 새로 쓴 뒤 보합권에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다.
현대차[005380](2.19%), POSCO[005490](3.6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35%)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KB금융[105560](1.45%)과 현대모비스(1.15%)도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015760](-1.46%), 삼성물산[028260](-1.10%), NAVER[035420](-1.54%), SK텔레콤[017670](-1.60%)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6포인트(0.22%) 내린 674.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0포인트(0.25%) 오른 677.57로 개장한 직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나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뒤 약보합권에서 게걸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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