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높여 중화권 등 해외시장 공략…22∼24일 쇼룸 전면 개방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서울시는 우리나라 패션 중심지인 동대문 쇼룸의 공동브랜드를 기존 '차오름'에서 '하이 서울'로 바꾸고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바이어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쇼룸 사업은 견본품을 전시해 바이어에게 상품을 보여준 후 상담을 통해 계약 등을 진행하는 B2B(기업 간 거래) 방식의 패션 유통 사업이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2개 층으로 전시장(연면적 1천440㎡ 규모)이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135개 패션 중소기업·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서울시는 그간 동대문 쇼룸의 공동브랜드였던 '차오름'이라는 명칭이 신뢰성과 인지도를 형성하는 데 부족함이 있다는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우수기업 인증 브랜드로 인지도가 있는 '하이 서울'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브랜드를 내건 동대문 쇼룸의 첫 공식일정은 22∼24일 열리는 제1회 하이서울 패션마켓이다. 바이어에게만 개방되던 쇼룸을 사흘간 전면 개방하는 행사다.
52명의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해 의류, 주얼리, 가방,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달샤벳, 크레용팝, 개그우먼 김영희 등 30여 명의 패션계 유명인사가 마켓 행사에 동참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동대문 상권의 주요 고객인 중국 시장과의 거래 감소로 많은 디자이너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이 서울 쇼룸이 동대문 상권의 공신력 있는 대표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freem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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