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메콩강 수로 개발 모델 발표…"국내기업 진출 지원"

입력 2017-09-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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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메콩강 수로 개발 모델 발표…"국내기업 진출 지원"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해양수산부가 아세안 5개국을 걸쳐 흐르는 메콩강 유역 내륙수로 개발 모델을 발표하고 국내 기업들의 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19∼21일 필리핀 보홀에서 열리는 제34차 아세안 해상교통 실무그룹(MTWG) 회의에서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주변 국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메콩강 유역은 지류를 포함해 전체 길이가 2만6천150㎞에 달하며 2013년 기준 인구 2억3천명, 연평균 7.2%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신흥 경제권이다.

해수부는 2015년 4월부터 메콩강 유역 5개 국가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와 메콩강 내륙수로운송 개선방안 연구를 시작, 국가별 중점 추진 사항 등을 검토했다.

연구결과 베트남과 라오스는 메콩강을 중심으로 내륙수로-항만-육상수송(도로·철도)을 연계한 복합수송체계 구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얀마와 태국은 여객운송과 관광을 위한 항만시설 개선에 관심이 많았고, 캄보디아는 곡물 터미널 및 항행시스템 개발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5개국 관계자와 개별적으로 접촉해 각국이 원하는 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실무그룹 회의에 정례적으로 참석해 협력을 강화하고, 메콩강 유역 5개국이 중국, 일본, 인도, 다른 아세안 국가 등과 협력하는 동향을 파악해 대응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메콩강 유역 국가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기업이 아세안 등 해외 항만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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