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숙소를 직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하는 '공유형' 전환 추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은 전국의 직원 숙소를 첨단 기술로 통합해 직원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직원이 지역 코레일 숙소 객실을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예약하고 전자인증을 받아 객실에 도착한 뒤 승인정보로 키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첨단 시스템이다.
그동안 지역 숙소는 해당 지역 직원만 이용하고, 다른 지역 직원은 출장 중 직원 숙소가 아닌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 왔다.
코레일은 관리시스템을 웹과 스마트폰 앱 버전으로 개발하고, 코레일만의 색깔과 느낌을 담은 숙소 디자인을 적용해 호텔 수준의 쾌적한 공간으로 시설을 개량했다.
명칭도 '더 호텔 블루 코레일'로 브랜드화해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부산의 직원 숙소를 이번에 개발한 관리시스템과 디자인을 반영해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한 '더 호텔 블루 부산'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코레일은 지난 7월 말부터 서울과 대전의 공유형 숙소 24실을 시범 운영한 결과 직원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키가 필요 없는 '사물인터넷(IoT) 도어락'을 설치하고 시스템에 등록하면 직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한 관리시스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장기적으로 전체 직원 숙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전국적 확대 운영에 앞서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경강선(서울∼강릉) 망우역과 강릉역의 직원 숙소에 적용할 예정이다.
유재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첨단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공유형 숙소가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자산 활용 가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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