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전국의 농촌 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상습특수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A(23)씨와 B(23)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훔친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3명도 업무상과실장물취득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32회에 걸쳐 충남, 경기, 강원 등 농촌 지역 빈집에서 2천30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농번기로 농민들이 집을 비우는 낮 시간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있지 않은 농가주택에서 "아무도 안 계세요"라고 불러 인기척이 없으면 출입문이나 창문으로 들어가 장롱과 서랍장 등에서 금품을 훔쳤다.
훔친 금품은 충남과 충북지역에 있는 금은방 세 곳에 팔아 생활비로 탕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귀금속과 현금은 은행 등에 보관하고, 출입문과 창문은 반드시 잠그고 일을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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