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신성록·김우형, 뮤지컬 '모래시계'서 '태수' 役 연기

입력 2017-09-19 16:00   수정 2017-09-19 17:03

한지상·신성록·김우형, 뮤지컬 '모래시계'서 '태수' 役 연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오는 12월 뮤지컬로 변신하는 '모래시계'에서 뮤지컬 배우 한지상, 신성록, 김우형이 폭력 조직 중간 보스에서 카지노 사업의 대부로 성장하는 '태수' 역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가 19일 밝혔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와 굴곡을 함께하며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인물이다. 원작인 동명의 SBS TV 드라마(1995)에서는 최민수가 이 역을 맡아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겼다.

고현정이 연기했던 '혜린' 역은 배우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가 번갈아 연기한다. 카지노 대부 윤재용 회장의 외동딸로 '태수'와 사랑에 빠지는 역이다.

'태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굳건한 신념을 지닌 검사인 '우석' 역은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이 맡았다.

드라마 '모래시계'는 방영 당시 '귀가시계'로 불릴 만큼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은 64.5%에 달했으며 당시 신생 방송사인 SBS가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까지 받는 작품이다.

연출 조광화를 필두로 김문정 음악 수퍼바이저, 오상준 작곡가, 극작가 오세혁·박해림 등 국내 유명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뮤지컬 무대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작사 측은 "격변하는 대한민국 현대사 속에서 안타깝게 얽혀버린 세 주인공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라며 "20년이 지난 드라마임에도 최근의 시국과 닮아있는 측면이 있어 다시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공연은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6만~14만원. ☎1544-1555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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