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9년 부산 기장군에 '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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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오는 21일 야구 명예의전당 건립 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연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지상 3층, 전체 면적 3천300㎡ 규모로 건립되고 한국야구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물을 선보이는 전시관, 야구 강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앞서 2014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부산시,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일광면 동백리 일대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을 들여 건물을 조성한다.
KBO는 보관 중인 전시자료 4만여 점을 명예의 전당으로 옮겨 운영하게 된다.
부산시는 매년 3억원씩 6년간 1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시의회에서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가 야구 명예의전당을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하는 조건으로 건설비만 승인했다.
야구 명예의 전당은 당초 2015년 착공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KBO와 부산시가 운영비 지원 문제를 두고 협의가 길어지면서 착공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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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은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조건으로 주변 19만6천515㎡ 부지에 사회인 야구장(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4면을 조성했고 리틀 야구장과 소프트볼장 2면을 올 연말까지 만든다.
기장군 관계자는 "2019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야구체험관, 실내야구 연습장까지 들어서게 되면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야구 테마파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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