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트렌트 프랭크스(공화·애리조나) 의원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란식 핵 합의'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랭크스 의원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지금 그들이 미국과의 전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란 핵 합의와 이를 통해 (이란에) 막대한 보상이 주어진 것을 지켜봤다"며 "그래서 북한은 계속 엄포를 놔서 더 큰 보상을 받아낼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이란 핵 합의를 가리켜 "역대 최악의 협상"이라며 폐기를 시사하고 있어, 만약 북한이 정말로 비슷한 내용의 합의를 원하더라도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이란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미국과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등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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