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6% "마크롱 좋은 대통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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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프랑스의 국민 여론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오독사와 주간 렉스프레스가 992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이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44%에 그쳤다. 나머지 56%는 마크롱을 좋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두 달 전 같은 조사보다는 마크롱에 대한 호감도는 14%포인트 떨어졌다.
내각을 이끄는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호감도 역시 두 달 전보다 11%포인트 떨어져 46%에 머물렀다.
마크롱은 호감도뿐 아니라 국정운영 지지율 역시 '일방통행식 리더십' 논란에 휩싸이며 집권 넉 달 만에 30% 선으로 주저앉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력 정치인 중에서는 급진좌파 정당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를 이끄는 장뤼크 멜랑숑 하원의원이 32%의 호감도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한 응답자의 64%가 상원에서 여당인 '라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이 다수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마크롱의 낮은 인기에 더해 집권당인 LREM이 대선 한 달 뒤 치러진 6월 총선에서 압승해 하원의석의 과반을 차지한 것에 대한 견제심리로 풀이된다.
상원 전체 의석의 절반을 선출하는 상원 선거는 오는 24일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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