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매출 10년새 6조원 이상 감소…특성화로 부활 노린다

입력 2017-09-23 07:2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전통시장 매출 10년새 6조원 이상 감소…특성화로 부활 노린다

글로벌명품시장·문화관광형시장·골목형시장 3개로 구분 육성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전통시장 매출이 10년 사이 2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편리하고 가격이 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온라인, 홈쇼핑을 찾으면서 전통시장이 외면받은 결과다.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통시장 매출은 2014∼2015년 2년 연속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전통시장 매출은 2005년 27조3천억원에서 2015년 21조1천억원으로 10년 새 22.7%(6조2천억원) 감소했다.

전통시장 매출은 2013년 19조9천억원에서 2014년 20조1천억원으로 반등한 후 2015년(21조1천억원)까지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 집계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감소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한카드가 자사 카드 사용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통시장 소비 금액은 2014년 10.8% 증가했으나 2015년엔 2.8%로 증가율이 둔화했고, 지난해에는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천398개 전통시장은 상인 35만 명이 20만 개 점포를 열고 생계를 유지하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나 전통시장은 특색이 없을 뿐 아니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소비자의 발길이 갈수록 뜸해졌다.

또 전통시장은 상인 고령화로 온라인유통 등 새로운 유통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변화도 더뎠다. 상인 평균연령은 2008년 53.1세에서 2013년 55.2세로 5년 만에 두 살가량 올라갔다.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4년부터 전통시장 특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면서 전통시장은 다소나마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통시장을 시장별 특성에 따라 ▲ 외국 관광객이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는 글로벌 명품시장(10개) ▲ 지역 문화·관광과 연계해 쇼핑할 수 있는 문화관광형 시장(165개) ▲ 도심과 주택가에 있는 골목형 시장(200개)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전통시장도 동참해 내·외국인이 전통시장을 더욱 많이 찾도록 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비 가림막·주차장 등 시설 개선과 일회성 행사만으로는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개선하고 차별화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