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시는 23일 오전 9시 경희궁에서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조선 인재 등용문이던 과거시험을 재현한 것으로, 199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다.
조선시대 과거제 재현행사는 주어진 문제에 따라 답안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세종실록' 133권 '오례 가례의식'(五禮 嘉禮儀式) 가운데 '문과전시의'(文科殿試儀)를 따른 것이다.
이날 시험의 주제는 '축 평창동계오륜대회'(祝 平昌冬季五輪大會)로, 참가자들은 이와 관련된 칠언율시(七言律詩)를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국민적 염원을 담아 주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심사를 거쳐 장원 1명 등 총 33명의 급제자를 선발한다.
이어 임금이 과거 급제자에게 합격증서인 '홍패'와 어사화를 내리는 의식인 '방방례'와 연회인 '은영연' 등이 진행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전! 어린이 도포 골든벨'을 비롯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120)나 행사 주관사(02-734-6444)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 홈페이지(www.gwageo.com)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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