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두달 맞이 소통행사, 복지 궁금증 생방송으로 직접 설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한 생방송 토크쇼에서 "문재인 케어와 치매 국가책임제가 발표된 후 건강보험 재정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취임 두 달을 맞아 복지부 주요 정책의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의료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는 몇 년 뒤, 몇십 년 뒤에도 건강보험 재정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면밀한 계획을 세웠다"며 "5년간 건강보험 적립금 21조원 가운데 11조원을 쓰겠다고 하니 우려가 크신데 이는 두 달 치 의료급여비 정도로 매달 들어오는 보험료 중 일부를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고지원을 확대하고 급여낭비를 줄이고 보험료율 인상을 지난 10년간 평균 인상률인 3% 이하로 관리하면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애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세금인상과 경고 문구 부착 등 금연 관련 규제를 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유해성이 낮다고 착각하는데 담배 안에 있는 유해 성분이 조금 적다고 해서 몸에 덜 해로운 게 아니다"면서 "조만간 세금도 올려야 하고 경고성 문구나 사진도 곁들여서 경각심을 갖고 덜 피우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 정부의 복지 철학인 '포용적 복지'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집단이든 소외됨 없이 우리나라가 이룬 경제성장의 과실, 사회복지 서비스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행정부처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 생방송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일반 시민의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토크쇼는 오후 5시부터 강남구 베스트웨스턴 강남호텔 옥상정원에서 개그우먼 송은이씨와 복지부 페이스북 방송 '복지36.5℃ 라이브방송' 사회자 MC따수의 진행으로 45분간 방송됐다.
복지부의 대학생 기자단 등에서 나온 12명의 패널과 방송 시청자들은 치매 국가책임제, 아동수당, 난임 건강보험 적용, 노키즈존(no-kids zone) 논란, 추석 연휴 감염병 예방 등을 주제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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