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4박5일간의 미국 출장을 전격 취소했다.
19일 행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저녁 미국으로 출국해 뉴욕에서 개최되는 다자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 고위급 회의에 참석, 한국의 열린 정부 사례로 '광화문 1번가' 등을 소개할 계획이었다.
김 장관은 회의 기간에는 캐나다 스콧 브라이슨 재무위원장, 류전민 유엔 경제사무처(UNDESA) 사무차장을 만나고, 21일에는 워싱턴으로 이동해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로버트 글래서 유엔 재해경감기구(UNISDR) 특별대표, 샴사드 아크타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과 만날 예정이었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강릉에서 소방관 순직 사고가 나자 영결식 참석 등을 위해 당초 18일로 예정됐던 출국일을 19일로 한차례 미뤘지만, 국회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방미 일정을 아예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국무위원이 된 뒤로도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 국회 표결참여가 가능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OGP 회의에는 현지에 출장을 가 있는 국장급 간부가 참석할 것으로 안다"면서 "양자회담은 (상대측에) 양해를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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