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에 "10시 중요한 연설"…북핵야심 꺾는게 연설의 초점
美 우선주의 비전 선보이며 '유엔을 위대하게'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첫 유엔 총회연설을 앞두고 트윗을 통해 '빅 스피치'(Big speech·중요한 연설)를 예고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유엔의 '중요한 날'(Big day)이다. 많은 좋은 일들과 다소의 다루기 힘든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을 갖고 있다. 오전 10시 중요한 연설"이라고 적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자신과 미 정부에 대해 회의적인 유엔이라는 청중 앞에서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의 비전을 선보이면서 '유엔을 위대하게'를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과거 다른 대통령들과 비슷한 어조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와 맞설 것을 회원국들에 촉구할 것이라고 참모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미 정부의 고위관리를 인용해 "북한의 핵 야심을 꺾는 게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중요한 초점이 될 것"이라며 "그가 극히 강력한 용어로 우리와 전 세계의 안보에 가해진 북한의 위협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전 세계에 대한 '가장 중요한 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들 국가의 제재를 위한 회원국의 협조를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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