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0일 BGF리테일[027410]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3% 내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내년에 신규 출점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고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가맹점주 지원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달 발표될 가맹점주 지원책 내용에 따라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이미 경쟁사인 GS리테일[007070]은 심야 운영점포 전기료 100% 지원(350억원 규모)과 최저수입 보장규모 확대(A타입 점포 기준 연간 5천만원→9천만원) 등의 지원책을 밝혔다"며 "BGF리테일의 지원책도 구체적인 것은 나오지 않았지만 규모 면에서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에는 출점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연간 점포 순증 규모가 1천 개 미만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며 "순증 규모가 줄어든 만큼 외형성장 유지를 위해 점포당 매출액 회복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 연구원은 BGF리테일이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조5천147억원, 영업이익 808억원으로 각각 작년 대비 10.4%, 13.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자체만 보면 양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지만, 담배 판매 부진, 점포 수 확대 경쟁에 따른 기존점 신장률 둔화, 내년 최저임금 인상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눈높이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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