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주력업종인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외국 시장 진출과 사업 다각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해양기자재업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7일 일정으로 러시아와 폴란드에서 무역상담회를 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삼영피팅, 비아이피 등 조선기자재 업체와 해양플랜트업체 10개사가 무역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조선박람회인 'NEVA2017'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회도 개최한다.
폴란드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그단스크를 찾아 현지 업체와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이달 24일에는 인도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시장개척단에는 조선, 조선기자재, 해양, 철강, 기계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시장개척단은 인도 최대 민간 조선소와 관련 업체가 밀집한 코친항을 찾아 무역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부산상의는 이달 22일에는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조선기자재업체의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분야 설명회를 개최한다.
항공분야 설명회에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조선해양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등 관련 기관과 단체는 물론 공군이 참여해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와 부품소재업체의 항공산업 참여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와 부품 소재업체 50여곳이 설명회에 참여해 항공산업과 방산분야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다.
부산상의의 시장개척단 파견과 사업 다각화 지원은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의 계속되는 위기감 때문이다.
올해 4월 부산지역 대형 조선기자재업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정부의 다양한 지원에도 관련 업종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 조선사의 수주 효과가 나타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조선기자재업체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이나 사업 다각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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