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교육부가 주최하는 제주4·3 연수가 처음으로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교육부 관계자와 전국 17개 광역시·도교육청 역사담당 장학사 등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4·3 집중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4·3길과 4·3기념관, 4·3을 담은 영화 '지슬' 촬영지인 큰넓궤 일대, 송악산 일대와 알뜨르비행장 등 제주의 역사 현장을 답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도교육청은 4·3 70주년을 앞두고 교육부가 처음으로 이런 연수를 주최했다며 4·3 교육 전국화에 대한 정부 지원이 앞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교육청 4·3교육 전담 한상희 교육연구사는 "전국 각급 학교 장학 지도를 맡는 역사담당 장학사들이 직접 제주를 찾아 역사의 현장을 둘러본다는 점에서 이번 연수가 4·3 교육 전국화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타 시·도 교원들을 대상으로 4차례에 걸쳐 4·3 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수에는 서울, 광주, 충북 등 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교육청 소속 교사 240여 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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