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CJ대한통운과 부산시 동구청이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주민센터를 노인 택배 서비스인 '실버택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20일 부산시 동구청에서 부산 동구청,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실버종합물류와 함께 '동구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동구청은 '동구여성의 집'을 오는 11월까지 지역주민센터로 리모델링해 고령자 친화기업 실버종합물류에 5년간 무상으로 임차하기로 했다.
이 주민센터에는 온·오프라인 업체 상거래에 필요한 제조·유통·택배 등의 작업 공간이 들어선다.
CJ대한통운은 이 주민센터를 국내 최대 실버택배 거점으로 삼아 택배 물량을 제공함으로써 노인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실버택배란 택배 차량이 물건을 싣고 오면 지역 거주 노인들이 친환경 전동 카트를 이용해 각 가정까지 배송하는 사업모델이다.
2013년 부산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전국 150여 개 거점에서 1천100여 개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 동구청은 시설과 지역주민 대상 일자리 홍보 등의 행정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운영 예산 지원을 각각 담당하며 실버종합물류는 시니어 인력을 모집하고 이에 따르는 교육 등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CJ그룹은 최근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모델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Change the World) 50'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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