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다른 정부기관이 최근 10년간 수행한 주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중 4건(2천850만달러·322억 규모)이 중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 심재권(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 결핵 관리 지원 사업, 라오스 모자보건 프로그램, 과테말라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베트남 직업훈련분야 사업 등이 중복으로 지원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2017년에도 코이카의 베트남 그린시티 도시계획 의사결정시스템 구축사업과 기획재정부의 베트남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이 중복돼 코이카 사업으로 통폐합되는 등 모두 56개 사업이 중복돼 통폐합되거나 사업내용이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복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보다 통합적으로 관리해 원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회의체 신설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