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안전에 타협 없다. 준공영제 연말 시행 최선"

입력 2017-09-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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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안전에 타협 없다. 준공영제 연말 시행 최선"

(하남=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0일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흔들리거나 중간에 표류하는 사업이 아니며 도민의 안전을 두고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하남 버스환승공영차고지에서 열린 2층 버스 개통식에 참석해 "참여 의사를 밝힌 22개 시·군과 연말 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기도의회가 광역버스 준공영제 동의안을 보류하면서 일부에서 준공영제 시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광역버스는 운전자의 과도한 근무시간과 많은 입석 승객 등으로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밖에 없어 준공영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광역버스가 운행하는 24개 시·군 중 성남과 고양을 제외한 22개 시·군과 실무협의체를 만들고 수익금 공동관리위원회 구성, 서비스 개선계획 수립 등 제도 시행에 필요한 준비에 들어갔다.

도는 연말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해 내년 1월 1일부터 운송비용을 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수익금공동관리제)이다.




도와 시·군이 50%씩 재정을 분담하고 중장기적으로 도가 인·면허권을 각 시·군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의 가동률을 높여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대신 지자체는 예산 지출이 늘어난다.

그러나 재정 부담과 일반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고양시와 성남시가 참여를 거부하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의회가 지난 12일 도가 제출한 '도-시·군 협약 동의안' 처리를 보류, 준공영제 내년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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