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등 출전권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서 '우승 조준'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상금과 쏠쏠한 부상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한국과 일본 남자골프투어 상금 선두인 장이근(24)과 김찬(27)이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이근은 20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CJ컵과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 무척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21일부터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에 우승 상금이 3억원으로, 코리안투어 사상 최다 상금이 걸린 대회다.
특히 우승자에게는 다음 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PGA 투어 정규대회인 CJ컵과 내년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걸려있어 미국 진출을 꿈꾸는 선수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슈퍼 루키'로 떠오른 장이근은 이미 다음 달 말 시작되는 PGA 2부 투어(웹닷컴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준비하겠다며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장이근은 "PGA 투어 출전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만큼 우승을 꼭 하고 싶어서 많이 노력 중"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순위 1위 김찬(27)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캐나다 투어와 아시아 투어를 거쳐 일본 투어에 진출해 올해 상금 1위를 달리는 그는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을 통해 국내 팬에 첫선을 보였다. 공동 8위에 오르며 코스 적응도 마쳤다.
김찬은 "PGA 투어 대회에 나갈 기회 때문에 이번 대회에 많이 나오고 싶었다"면서 "이번 주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그렇겠지만,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제네시스 대상을 휩쓴 최진호(33)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최진호는 "코리안투어 대회 중 가장 강한 필드가 아닐까 싶다. 저의 실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 같다"면서 "좋은 경기장에서 기분 좋게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6∼18번 홀이 난도가 있으면서도 버디가 나올 수 있는 홀이라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대회의 승부처로 꼽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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