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와의 대화·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우리는 지금 토성으로 간다 = 찰스 울포스·어맨다 헨드릭스 지음. 전혜진 옮김.
과학기술 저술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행성과학자가 함께 쓴 책은 지구 밖 이주지로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추천한다. 에너지와 대기, 물이 있다는 점에서다.
이미 존재하는 우주과학 기술,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현재'와 타이탄에 식민지를 건설하는 시나리오의 '미래' 섹션으로 구성된 책은 지구 밖에서의 삶을 상상하게 한다.
처음북스. 448쪽. 1만6천800원.
▲ 생명의 사회사 = 김동광 지음.
과학기술 전문 저술가인 저자가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근대 이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핀 책.
1부는 16~17세기 과학혁명기부터 19세기까지, 2부는 19세기 다윈의 시대부터 20세기 초반까지, 3부는 20세기 초부터 사회생물학 논쟁이 일어난 20세기 후반까지를 다룬다. 마지막 4부는 20세기 후반에서 현재까지를 담았다.
궁리. 368쪽. 2만3천 원.
▲ 침팬지와의 대화 = 로저 파우츠·스티븐 투켈 밀스 지음. 허진 옮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동물 권익 운동가인 로저 파우츠의 에세이다.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된 책은 침팬지 언어 연구의 명저로 꼽힌다.
유전자의 98.4%가 인간과 일치해 '가장 가까운 종'(next of kin)으로 분류되는 침팬지의 놀라운 언어 능력을 관찰한 내용을 엮었다.
원제 Next of Kin: My Conversations with Chimpanzees.
열린책들. 528쪽. 2만5천 원.
▲ 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 = 정기문 지음.
군산대 사학과 교수가 역사가의 눈으로 세계의 음식문화를 고찰한 책.
누구나 부드럽고 하얀 빵을 먹게 되기까지의 역사, 예수가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으로 불린 까닭, 티타임과 실론티의 낭만적이지 않은 이면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책과함께. 336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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