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상군 한화 감독대행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오간도가 더 던지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오간도는 17일 잠실 LG전 6회 말 문선재의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정밀 검진 결과 '골절상' 진단이 나왔다.
한화 관계자는 "4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깁스를 한 상태인 오간도는 곧 출국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이력을 쌓은 오간도는 18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했다.
시속 150㎞를 오가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부상으로 허리 통증 등으로 6월 10일∼8월 8일까지 60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두 달의 공백에도 10승(5패)은 채웠다. 평균자책점도 3.93으로 준수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규정 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오간도는 110이닝을 던졌다.
복귀 소식도 있다. 한화 마무리 정우람(32)은 이날 1군에 합류했다.
지난 13일 훈련 중 다리에 공을 맞아 휴식했던 정우람은 19일 한 차례 불펜 피칭을 했다.
이상군 감독대행은 "조금 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정우람이 20일 불펜 대기를 자원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8월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태균(32)은 19일과 20일 상무와 평가전에 출전했다.
이 감독대행은 "어제(19일) 김태균을 보고 왔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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