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토고> A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소국 토고공화국에서 20일(현지시간) 포레 냐싱베 대통령의 종신 임기 추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토고 정부가 밝혔다.
사망자는 10살짜리 소년이며, 일부 반정부 시위대는 무기를 가져오기도 했다고 토고 정부는 주장했다.
토고의 여당은 전날 의회에서 냐싱베 대통령의 임기에 제한을 두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정부는 이 법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계획이다.
앞서 토고의 14개 야당 연합은 지난 14일 대국민 공동성명을 통해 여권의 종신제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적 규모의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냐싱베 대통령은 토고를 38년간 통치한 부친 냐싱베 에야데마 전 대통령이 2005년 사망하자 대를 이어 권좌를 물려받았고, 2010년과 2015년 대선에서 부정선거 의혹 속에 잇달아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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