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 폭스뉴스서 중국 은행에 대한 제재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주요 은행에 대한 제재를 통해 북핵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의 핵 개발 등 프로그램을 멈추게 할 기회가 있지만 이는 미국이 중국의 시선을 끌었을 때뿐이라면서 초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에 대한 미 정부의 독자제재를 촉구했다.
그는 "중국의 초상은행과 농업은행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북한 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증강하는 데 필요한 현금을 지속적으로 북한에 보내주고 있다"며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으로 가는 현금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최대 안보위험 요인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사용됐던 것보다 17배나 강력한 수소탄을 북한이 지금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 폭탄이 미 50개 모든 주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12일 대북 제재 청문회에서 "초상은행과 농업은행 등 중국 주요 은행에 제재대상에 올라 미국과 거래하지 못하게 되면 몇 년 내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의회도 초상·농업은행을 비롯한 12개 은행이 대북 제재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해줄 것을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