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빈집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현장에서 흘린 땀 한 방울 때문에 검거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조모(32)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7월 초부터 최근까지 부산 사하구와 남구, 강서구 등지 주택에 5차례 침입해 1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주로 낮에 인적이 드문 주택의 초인종을 눌러본 뒤 빈집임을 확인하고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주택 안방 장롱 주변에서 조씨가 흘린 땀방울에서 DNA를 채취해 범인이 조씨임을 확인했다.
조씨는 전과 9범으로 경찰에 DNA가 등록된 상태였다.
조씨는 경찰에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훔친 물건을 사들인 장물 업자 4명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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