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들어 수출주에 비해 부진한 내수주가 추석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나오면 반등할 것이라고 21일 전망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2011∼2015년에는 내수주 수익률이 수출주를 앞섰으나 지난해부터는 유가 안정화, 반도체 호황기 진입 등으로 수출주 수익률이 상승 반전했다"며 "지난해 이후 내수주 수익률은 -11.8%였으나 수출주는 47.1%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 등 소비지표는 우호적이나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점이 문제"라며 "내수주의 3·4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8월 이후 각각 7.0%와 4.9% 하향조정되는 등 이익 전망치가 하락하며 내수주의 매력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수주는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낙폭을 만회할 가능성이 크며 반등 시점은 추석 이후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곽 팀장은 "수출주 대비 내수주 상대 강도가 역사상 최저 수준이어서 내수주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상대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많은 내수주에 대한 숏커버링 가능성이 연말로 갈수록 커져 그에 따른 수익률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내수주의 마지막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다. 대책이 발표되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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