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츠 감독 사령탑 데뷔 첫 5경기 무패 '분데스리가 기록'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일본 스트라이커 가가와 신지를 앞세워 함부르크 SV를 꺾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2017∼2018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가가와가 전반 24분에 포문을 열고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후반 연속골을 터뜨려 함부르크를 3-0으로 완파했다.
도르트문트는 4승1무(승점 13)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을 1점 차로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뮌헨은 전날 샬케O4를 3-0으로 이겼다.
가가와는 안드리 야르몰렌코의 프리킥이 외메르 토프락의 헤딩으로 넘어오자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결승골로 연결, 자신은 물론 도르트문트가 잇단 기록을 세우는데 한몫을 했다.
가가와는 개인통산 37골로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가 세웠던 일본인 선수 분데스리가 최다골과 타이를 이뤘다.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4분 미국축구의 '희망' 풀리시치가 넣은 쐐기골은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에서 터뜨린 통산 3천호골로 기록됐다.
네덜란드 아약스 암스테르담 사령탑을 거친 페테르 보츠(53) 도르트문트 감독은 "쉽지않은 경기였다. 함부르크의 압박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신임 사령탑으로서 첫 5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아 분데스리가 사상 첫 감독 데뷔 기준 최다경기 무실점 기록을 작성했다.
1899 호펜하임은 마인츠에 3-2로 승리해 하노버 96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하노버는 프라이부르크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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