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작품과 관련 물품 등 80점 전시…희귀자료 대거 공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근현대 문학사를 관통하는 유명 작품들의 원본과 작가의 물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9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소설에 웃고 울다-근현대 베스트셀러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월남망국사·금수회의록 등 근대 계몽기 작품부터 장한몽·순애보·자유부인·청춘극장·인간시장 등 24개 작품과 함께 작가의 펜과 안경 등 비도서 자료 등 총 8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1919년 무렵 선풍적인 인기를 끈 할리우드 활극 영화를 소설로 번역한 송완식의 '명금'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명금은 영화만큼 인기를 끌어 발간 5년만인 1926년 3판을 찍기도 했다.
전시 물품 중에서는 '자유부인' 정비석이 취재 때 사용한 녹음기와 국어사전, '토지' 박경리가 직접 농사지을 때 사용한 호미, '인간시장' 김홍신의 도장 등이 눈길을 끈다.
특별전에서는 작품과 관련한 LP판, 영화 포스터와 리플릿, 영화시나리오, 비디오테이프 등도 전시돼 관람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일인 26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김홍신 작가가 '인간시장'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하며, 낭독 전문가 공혜경이 '토지'와 '인간시장' 등 전시 작품을 직접 낭독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관람료는 무료다. ☎ 032-455-7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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