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지구촌 어린이 살려요"…대구서 국제어린이마라톤

입력 2017-09-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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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로 지구촌 어린이 살려요"…대구서 국제어린이마라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두류공원 일원에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대구국제어린이마라톤을 연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달리는 것만으로 전 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1년 서울에서 시작한 뒤 지난해 전북 군산에서 시범 개최하고 올해 부산, 대구, 세종까지 확대해 5개 도시에서 열린다.

6∼16세 아동과 가족 1천700명이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했다.

어린이들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돕기 위해 4㎞를 달리고 다양한 부스 체험을 한다.

1㎞마다 설치한 체험존 4곳(말라리아, 저체온증, 식수, 영양)에서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원인과 해결책을 배우고 캠페인에 참여도 한다.

주행사장인 두류야구장 체험부스(질병을 물리쳐요, 말라리아와 한판 대결, 영양분을 되찾아요 등)에서는 저성장국가 아동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놀이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참가비(1만원)는 전액 라오스, 우간다 지역 5세 미만 영유아 살리기 사업에 사용한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 완주 메달, 기념품을 제공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19년 영국에서 설립해 120여개국에서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 아동구호기구다. 한국지부는 1953년 결성했다.

개회식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김규학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노보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대표이사, 심수화 연합뉴스 상무, 김성찬 한국감정원 대구지사장이 참석한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참가 아동들이 저성장국가 아이들 어려움을 이해해 일찍부터 기부에 긍정적 인식을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yi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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