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조지아 아나클리아 개발청과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지아는 1990년 구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신생국가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 지역에 있다.
이번 MOU 체결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벤치마킹하려는 조지아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조지아는 국가 역점사업으로 흑해 연안의 아나클리아 일대에 항만과 특별경제구역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차장은 체결식에서 "아나클리아는 항만과 공항이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한 지리적 이점이 있다"며 "인천의 개발경험이 아나클리아 개발의 지향점이 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의 2개 성(省) 간부급 공무원 70여명이 도시 개발와 스마트시티 구축 벤치마킹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방문했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6∼7월 대표단과 기술실무단을 베트남 호치민시를 비롯한 6개 시·성에 파견하는 등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모델의 베트남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의 국내외 판매를 위해 저작권 등록과 자체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국내외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2014년 2월 문을 연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에는 그동안 외국 정상을 포함한 70여 개국 공무원과 기업인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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