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해 첫 개방으로 탐방객이 몰렸던 설악산 만경대가 올해도 내달 1일부터 개방된다.
21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남설악 만경대 구간을 다음달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등산로 혼잡을 피하고자 탐방예약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일에는 2천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5천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예약통합시스템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탐방 예약자들은 오색지구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서 예약자 확인을 거친 뒤 비표를 받고 주전골로 입장해야 한다.
주전골 탐방로를 지나 도착하는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비표를 반납한 뒤 탐방로로 진입해 만경대를 구경하고 약수터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면 된다.
따라서 예약자 비표가 있는 탐방객만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주차장)에서 만경대 진입이 가능하고 일반 등산객은 진입이 불가능해 지난해와 같은 북새통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설악산사무소는 지난해 여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만경대∼약수터 구간 탐방로에 계단과 난간을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설악산 만경대는 지난 1970년 설악산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의 출입이 가능했으나 공원지정과 함께 폐쇄됐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발생한 낙석사고로 폐쇄된 흘림골 등산로를 대체할 임시 등산로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5일까지 46일간 개방되면서 전국에서 19만7천여 명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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