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마이산 케이블카 저지위원회 등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1일 "진안군수와 군청 공무원들이 마이산 케이블카 관련 공문서를 허위 작성했다"면서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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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케이블카 저지위원회와 진안녹색평화연대, 전북생활자치포럼, 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 회원 20여 명은 이날 전주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사업비 관련 공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로 이항로 진안군수와 전 군청 관광개발사업소장 등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진안군의 마이산 케이블카 타당성 용역 보고서에는 사업비가 '국비 140억원, 군비 50억원'으로 적시됐지만, 군은 지난해 11월 군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과정에서 사업비를 군비 190억원으로 허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안군은 케이블카 사업비와 관련해 여러 번 입장을 번복하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많다"며 "절차적·실체적 문제점을 지적·해결하고자 고발했다"고 강조했다.
진안군은 마이산 북부 사양제 근처에서 남부 도장골까지 1.59㎞ 구간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군은 2015년 9월 사업비 6천만원을 확보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환경 파괴를 이유로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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